진이님, 눈 깜짝할 사이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지면이 부족해 못다 한 이야기를 다음 회로 미루며 인사를 드린 뒤로, 저는 틈틈이 진이님을 자주 떠올렸습니다. 돌이켜보면 볼수록 큰 용기를 낸 사연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혼자서 거듭 감사...
2025-06-14 12:00:20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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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울 땐 그의 보이지 않는 분투도 떠올려주세요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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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 노동자 사망 직전까지 원청에 카톡 보고…“원청 지시 증거”
지난 2일 작업중 기계에 끼어 숨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노동자 김충현씨의 휴대전화에서 김씨가 작업 결과물을 원청인 한전케이피에스(KPS) 관리자에게 직접 보고한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등이 여러 건 발견됐다. 김씨가 원청의 지시 아래 작업을 해...
2025-06-12 16:47:28 -
20년 매달려 도달한 평양냉면 육수의 정답 [ESC]
평양냉면을 먹기 시작한 후에 어떤 경외심이 들곤 했는데, 두가지 이유에서였다. 하나는 내 주변 자리를 차지하고 혼자 냉면을 먹던 할아버지뻘 되는 어른들의 모습이었다. 혼자 먹는 음식은 그것 자체로도 경건하다. 오직 한 그릇의 냉면 말고 어떤 방해물도 없는,...
2025-05-23 06:00:37 -
카톡 오픈채팅서 ‘온라인 그루밍’하면 영구 퇴출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알바 자리 주려고 하는데 네 사진이 필요해.” “문화상품권 걸고 ‘야한 놀이’할래?” 온라인 채팅방 등에서 아동·청소년에게 친근한 태도로 접근해 성착취를 목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는 ‘온라인 ...
2025-05-20 14:46:24 -
카톡에서도 상대방 메시지 입력 중 ‘…’ 뜬다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입력 상태를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14일 카카오는 전날 이러한 내용의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시지 입력 상태를 보여주는 기능은 카카오톡 내 카카오 실험실 항목에서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 활성화를 통해 선택...
2025-05-14 17: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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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태균 사장님, 1억 드렸습니다. 조○○ 청와대 보내준다는 약속 답변해주세요”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한 재력가의 아들을 청와대에 취업시켜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러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확인됐다. 한겨레21이 확보한 명씨의 피시(PC)와 공익...
2025-05-23 17:26:54 -
아차차, 벌써 하루가 다 갔네?
남해에서 하루 24시간은 자기 의지를 가진 생물 같다. 하루가 나와 반려견 몽덕이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 저녁때 집에 패대기쳐놓는다. 몽덕이가 코를 드르렁드르렁 곤다. ‘저렇게 돌아다니는데 왜 살이 안 빠지나.’ 개를 보며 생각하다 잠에 빨려 들어간다. 이를...
2025-04-24 19:45:34 -
홍준표쪽, 2만9천명 당원 명부 빼돌려 대구시장 경선 여론조사 활용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쪽이 2022년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입수한 뒤 미래한국연구소(명태균씨가 실질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면서 국민의힘 당원 가운데 홍 전 시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추...
2025-04-21 10:54:03 -
너무 쓰기 싫은 글, 마구 한번 써봅시다
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글을 쓰지 않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쓰지 않을까 잔머리를 굴립니다. 정말입니다. 제 연구실은 이미 오염돼 있습니다. 이곳은 글쓰기와 책읽기와 일과 놀이와 휴식이 뒤죽박죽 엉켜 있습니다. 글만 쓸 수 있는 청정...
2025-02-20 22:12:25 -
습기와 곰팡이를 걷어내다 ‘웬수 같은 책방’을 사랑하게 됐다
겨울, 손님 없는 책방에서 으슬으슬 떨고 있다보면, 가을은 언제 오느냐고 누군가의 멱살이라도 잡고 싶었던, 길었던 지난여름이 가물가물하다. 온몸이 땀에 절어 내 냄새에 내 코가 마비될 거 같은 날들이 진짜 있었던 건지 싶다. 2024년 7월 공기는 불길한 물기를...
2025-01-31 12: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