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시계를 구매해 전달한 사업가가 김 여사와 사주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조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사업가 서아무개(65)씨는 지난 13일 한겨레와 만나 “어려서부터 사주·명리를 공부했고 영부인(김 여사)과도 그런 얘기를 했다. (...
2025-08-14 17:22:27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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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와 사주 이야기…시곗값 500만원밖에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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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관점의 선의, ‘그런 칭찬’ 상처입니다
오래 전 다니던 회사 로비에 안내 데스크가 있었다. 그 자리는 종종 담당자가 바뀌었는데, 어떤 때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앳돼 보이는 어린 여성이기도 했고, 어떤 때는 회사에서 퇴직한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가 앉아 있기도 했다. 언론사라 외부 방문객이 많았고...
2025-08-12 09:00:13 -
가자지구서 24시간 동안 15명 굶어 죽었다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22일(현지시각) 가자지구 한 급식소 밖에 줄을 섰다. 묽은 토마토 수프 한 그릇을 얻기 위해서였다. 운 좋은 사람은 가지 쪼가리가 든 수프를 받았다. 하지만 곧 수프가 바닥나자, 사람들은 서로 밀치며 냄비를 들고 앞으로 ...
2025-07-23 15:03:28 -
검사님을 믿고 1332번 전화를 기다렸다
나는 고심 끝에 서 팀장에게 말했다. “진짜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는 정말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말씀드린 겁니다.” 이런 말을 그저 최대한 억울하면서도 조심스러운 톤으로 얘기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격하게 억울함을 표하다 적반하장...
2025-07-23 09:00:43 -
외국인노동자 체불임금이 근로감독관 ‘운’에 달려서야 [왜냐면]
백수웅 | 법률사무소 어스 변호사 변호사로서 외국인 관련 사건을 다수 맡다 보면, 주력 분야가 아님에도 임금체불 상담이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 임금체불 진정 사건을 대리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근로감독관을 만나는가’에 따라 사건의 결론...
2025-07-16 1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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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새빨간 열매, 이 나무는 먼나무?
새해가 밝았지만 내 기분은 어둡고 착잡하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다. 2024년 12월은 잔혹했다. 난생처음 계엄령의 밤이 지나갔고, 연말에는 제주항공 참사의 충격으로 세밑이 캄캄하기만 했다. 일상이 뒤틀릴 때 나는 최대한 나무 가까이 다가가 나무에 기댄다. ...
2025-01-09 17:30:13 -
선한 손길의 사회 세계[손바닥문학상 우수상]
1 제발 그만, 손목의 스마트워치가 울린다. 진동이다. 노크하듯이 두 번. 지잉 지잉. 본드로 측정된 본인의 스트레스 상태는 ‘심각’이므로 진동 세기는 가장 약한 수준지만, 진동은 지잉 지잉 머리뼈까지 울린다. 나는 급히 주변을 돌아본다. 스트레...
2025-01-03 21:05:17 -
개혁개방 세대와 시진핑 세대의 엇갈린 ‘역사의 운’
평소 애용하던 배달 마트 앱에서 식료품을 주문했다. 30여 분 뒤 배달기사가 문을 두드렸다. ‘시간이 돈’인 배달기사들은 보통 문을 두드리거나 벨을 누르고 고객이 미처 문을 열기도 전에 주문한 물건을 문 앞에 둔 뒤 황급히 다음 배달 장소로 이동하곤 했다. 그...
2025-01-02 22:36:46 -
1066개 빈 집 중에 나를 받아줄 집이 없네
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시골에 빈집이 널렸지만, 내 집은 아니다. 경남 남해에서도 땅끝 상주면, 내가 ‘인간 에이아이(AI)’라고 부를 지인의 5평짜리 원룸 방바닥에 개와 함께 앉아 남해군 누리집을 온종일 검색했다. 이 동네에 간판을 단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없다...
2024-10-03 20:28:02 -
MZ세대, 내 마음대로 소비한다…내가 소비되지 않으려
#1층 익스클루시브 지킬 앤 하이드 “다들 엠제트(MZ)세대 하면 인스타, 더현대 그런 말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MZ세대가 아닌 것 같아.” 요즘 MZ세대(1980~2010년 출생자)에게 ‘더현대 서울’(이하 더현대)이 유행이라는 이야기에 대학생 김희선씨가 한 말이다. 20...
2024-01-26 1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