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내게는 누가 봐도 핀잔 같은 별명이 하나 있다. 바로 ‘로봇’. 로봇만큼 감정 표현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난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때는 감동의 눈물이 차올랐다. 보통의 로봇은 대통령 파면에 눈물을 글썽이지 않는다. 취재 영역에서 감상적이지 않기 위해 ...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애플은 점점 더 뒤처지고 있고,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회사보다는 하드웨어 회사에 가까워질 겁니다.”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정보기술(IT) 업계를 선도해온 애플이 직...

세계적 아이티(IT)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가 최근 중동과 남아메리카에서 잇달아 건설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막대한 양의 냉각수와 전력을 소비해 지역 주민 권리 침해와 환경 문제 발생 우려가 나온다. 오픈에이아이(AI)는 아랍에미리트(UAE)에 1기가와트 규모의...

김진화 | 연쇄창업가  지난주 열린 구글의 개발자 콘퍼런스가 화제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공개된 발표 내용을 두고 “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쏟아진다. ‘딥싱크’(deep think)라는 고급 추론 모...

2025년 4월26일 뉴요커에 게재된 미국 프린스턴대학 역사학자 그레이엄 버넷의 칼럼이 화제였다. 내가 인공지능(AI)과 인문학에 대해 연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동종업계 미국 지인들이 이 글을 전자우편으로 공유하면서 한국 사정을 묻기도 했다. 이 칼럼에서 ...

“해커가 인터넷에서 내부망까지 침입할 수 있었다.”(백종욱 당시 국가정보원 3차장) 2023년 10월10일 국가정보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정원이 특정 기관에 대한 보안 점검 결과를 공개한 이례적 순간이었다. 국정원의 발표는 ...

최근 딥시크가 화제다. 챗지피티를 필두로 인공지능(AI) 연구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줄 알았던 미국은 중국에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았다. 중국 연구진이 ( 여러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적은 비용으로 주목할 만한 AI 모델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 혹자는 이...

한겨레21이 의류에 넣은 추적기를 통해 확인한 결과, 글로벌 패스트패션 의류 브랜드 에이치앤엠(H&M)이 ‘친환경’ 정책의 하나로 서울의 한 매장에서 수거한 의류가 5개월 만에 아프리카로 향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H&M은 이 의류를 두고 글로벌 모기업의 규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