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박람회장 중심부에 자리 잡은 출판사 아우프바우의 부스 한쪽 벽면엔 소설가 한강의 책이 가득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희랍어 시간’과 그림책 ‘천둥 꼬마 선녀 번개 꼬마 선녀’ 독일어판도 눈길을 끌었다. 출판사 직원 말레...
2025-10-20 11:57:47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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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도서전서도 ‘케데헌’ 인기…한국 출판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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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는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제도의 실패다 [왜냐면]
조규태 | 대한웰다잉문화협회 학술이사·경영학박사 얼마 전 한 70대 남성이 숨진 지 며칠 만에 발견됐다. 가족은 없었고, 이웃과도 거의 왕래가 없었다. 우리는 이런 죽음을 ‘고독사’라 부르지만, 이 말 속에는 사회의 부재가 숨어 있다. 고독사는 개...
2025-10-15 17:26:22 -
고민정 “리박스쿨 내부 문건…극우, 대한민국 접수하려 모의”
극우 성향 역사관으로 논란이 된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극우 세력을 양성해 사회 각 분야에 침투시키려는 목표를 갖고 움직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2025-07-10 11:56:41 -
한국환경공단, 국민 안전 위해 자연·산업 재해 관리 앞장
기후변화에 따른 대형 자연재해의 증가와 각종 산업재해 뉴스가 이어지며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이하 공단)의 적극적인 안전경영 활동이 주목받는 배경이...
2025-07-07 10:40:23 -
“죽음보다 무서운 외로움…그런데, 다른 노인에게 짐 될까봐”
“시각장애인 경로당 즉시 허락하라!”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청 정문 앞에 노인 6명이 구호를 적은 팻말을 세워두고, 눈을 감거나 정면만 응시한 채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시각장애 노인들이다. 몸에 두른 띠는 다른 용도로 썼던 것을 ‘재활용’...
2025-06-24 06: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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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vs 김문수 ‘언급 없음’ vs 이준석 ‘리뷰중재위원회...
“우리는 자영업자이기 전에 가장이고, 누군가의 부모고,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플랫폼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단지 숫자로만 존재합니다. 광고비 내고, 수수료 내고, 앱에 종속돼 일하지만 그 어떤 권리도 없습니다.”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
2025-05-23 15:53:37 -
세계 법원은 기후소송 중… ‘가해자’가 드러나는 시간
2024년 4월23일, 헌법재판소에서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기후소송에 대한 첫 공개변론이 열렸다. 이미 전세계 각국 법정에서 정부와 기업의 부족한 기후위기 대응에 책임을 묻는 소송이 진행됐고, 이를 인정하는 판결이 잇따른다. 한국 기후소송 이야기(제151...
2024-06-13 18:33:36 -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전쟁 속 한국인
우리는 ‘6·25전쟁’(한국전쟁) 하면 흔히 미국을 연상하지만, 동남아시아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당시 타이와 필리핀은 유엔군 일원으로 전투부대를 파병했고, 인도네시아는 국내 문제로 인해 물자만 지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인 종군기자가 자카르타~발릭파판~마닐...
2023-11-17 11:45:59 -
한밤중 쓰레기를 줍는데 사방의 전등불이 켜졌다
12월의 어느 늦은 밤, 뒷마당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여우를 만났다. 시 공식 통계로 ‘베를리너 여우’가 1천 마리다. 베를린에서 여우를 보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대부분의 여우는 고양이처럼 겁이 많거나, 새처럼 사람에게 무관심했다. 그런데 지금처럼 깜깜...
2023-01-07 20:08:32 -
‘아시안 뺨때리기 챌린지’를 아시나요
“나의 아버지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집 근처 그가 매일 걸어다니던 바로 이 거리에서요.” 2022년 10월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가. 나이도 인종도 다른 200여 명이 북적였다. 그들이 지금 서 있는 거리의 공식 명칭이 ‘소노라 레인’...
2022-10-15 17: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