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샤(18)가 축구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8년이 지났다. 스리랑카에서 처음 미국으로 건너왔을 때는 영어로 입을 떼는 것만큼이나 공을 차는 게 어색하고 두려웠지만 이제는 “축구를 내 감정 표현 도구처럼 여기게 됐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을 때면 축구를...
2023-06-15 08:00:12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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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나이 되찾아줘야”…이주 여성 청소년을 축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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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환경서 바친 청춘…암은 산재승인 기다린 4년간 온몸으로
경기 수원과 경북 포항. 두 도시의 거리만큼 김태학(56)씨와 최진경(48)씨는 다른 삶을 살았다. 10년의 격차를 두고 김씨는 포스코, 최씨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김씨는 제철소 선재공장에서 정비공으로, 최씨는 실험실에서 연구원으로 20대를 끝마쳤다. 서로 다...
2023-03-10 05:00:29 -
이준석 “윤석열 입당은 시기의 문제…프로끼리 긴말 필요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새 대표가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내 갈 길만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에 대해 “입당은 시기의 문제”라며 “윤 전 총장이 정치에 처음 참여하다 보니 정치권에 대한 우려가 녹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2021-06-17 17:39:58 -
[이준희의 여기 VAR] ‘가렌’은 모르지만 ‘카나비’는 알고 있는 것
지난 14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롤파크를 찾았다. 롤파크는 이(e)스포츠 최대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 대회가 펼쳐지는 공식 경기장이다. 이날 ‘여니’라는 아이디로 챔피언 중 ‘가렌’을 선택해 직접 게임을 체험하기도 한 이 전 대표는 ...
2021-06-16 17:18:31 -
[ESC] 거실을 미용실로! 나는 우리 집 미용사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겨주던 미용사가 “무릉도원이세요?”라고 묻자 손님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네 무릉도원이네요”라고 답했다. 그 말에 조금 놀란 미용사는 이렇게 말했단다. “아니요. 물 온도 어떠시냐고요?” 대략 5~6년 전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 퍼진 우스갯...
2021-01-14 07: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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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우리 두 발로… 엄청 큰 과제죠”
180석 ‘공룡 여당’의 탄생에 모두의 시선이 쏠리는 뒤편엔 실패의 원인을 곱씹는 정당과 낙선자들도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3회에 걸쳐 들어본다. _편집자“한 번만 하기 없기입니다.” 20대 총선을 치른 4년 전 4월13일, 고 노회찬 의원은 당시 비례대표로 당선이 확...
2020-04-24 14:34:44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이후 어떤 ‘헌정 최초’를 쓸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 발부는 ‘사법 농단’의 주범이 다름 아닌 사법부 수장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법원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검찰 수사에 비판적인 보수 성향 법관들은 이번 사건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과욕이 부른 참사”로 규정했다...
2019-01-25 15:20:44 -
피고인석으로 내려온 법원행정처 ‘큰형님’
판사가 피고인의 두려움을 이해하는 것은 늑대가 양의 공포를 아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피고인석에서 느끼는 공포를 법대 위에서 느끼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고작 몇 미터에 불과한 법대와 피고인석 간의 거리가 하늘과 땅 차이만큼 멀게 느껴지는 이유다. ‘사법 농...
2018-12-07 10:53:27 -
김기춘 조기 석방의 불편한 진실
지난 8월6일 새벽 서울 동부구치소 정문을 나서던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구속 기간 만료로 자유의 몸이 된 기쁨을 채 맛보기 전에 200여 명의 시위대와 맞닥뜨렸다. 옛 통합진보당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는 김 전 실장의 석방을 규탄하는 시위를 격렬하...
2018-08-13 14:47:33 -
“4등이 뭐 맞을 일인가요?”
결승 벽을 터치한 선수들이 가쁜 숨을 내쉬며 하나둘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민다. 전광판에 환하게 불이 들어온다. 4등. 만년 4등 초등학생 수영선수 준호(유재상)는 오늘도 약속한 듯 4번째로 골인했다. 관객석에서 눈에 핏발을 세우며 준호를 응원했던 엄마(이항나...
2016-04-12 15: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