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 것 같던 가을이 왔다. 팔꿈치를 툭 치고 가는 바람이 시원하다. 하늘도 어느새 가을빛이 완연하다. 저녁 무렵 주홍빛으로 물드는 노을이 예쁘다. 여행하기 안 좋을 때가 있겠냐마는 지금이 가장 여행하기 좋을 때가 아닐까 싶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2024-10-05 09:00:41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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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가을, ‘B급’이지만 ‘비급’ 될 그런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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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극단 대표’ 10년 “어린이극 가치를 삶으로…”
“저희 단원들은 휴대전화를 안 끄고 연습해요. 애들한테 연락이 올까봐요.”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정가람(45) 대표가 한 말이다. 아이야는 엄마들 모임에서 발전한 극단이라 이런 규정이 필요했다. 10년 전 정씨가 전업주부였을 땐 극단 대표가 되리라곤 생...
2024-05-30 17:24:24 -
“나에게 한동훈이란…, 이재명이란…” [뺏지야 엠티가자]-③결정의 순간
정치인과 유권자가 1박2일 엠티를 떠나 화끈한 매운맛 정치 토크를 나눈 뒤 정치인 4명이 유권자 5명의 선택을 받는 미니 총선 게임 ‘뺏지야 엠티가자!’ 최종회인 3회가 17일 밤 9시 유튜브 채널 한겨레TV에서 공개됐다. 김준일 시사...
2024-03-17 21:52:23 -
유권자 움직인 정치인 말·말·말 [뺏지야 엠티가자!]-②민심은 갈대
정치인과 유권자가 1박2일 엠티를 떠나 화끈한 매운맛 정치 토크를 나눈 뒤 정치인 4명이 유권자 5명의 선택을 받는 미니 총선 게임 ‘뺏지야 엠티가자!’ 2회가 10일 밤 9시 유튜브 채널 한겨레TV에서 공개됐다. 이번 회 역시 김준일 시사평론가, 한겨레 김완 기...
2024-03-10 21:00:57 -
[뺏지야 엠티가자!]-①아찔한 첫만남…천하람 vs 장경태
한겨레TV가 오는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과 유권자가 1박2일 엠티를 떠나 화끈한 매운맛 정치 토크를 나눈 뒤 정치인이 유권자의 최종 선택을 받는 미니 총선 게임 ‘뺏지야 엠티 가자!’ 프로그램을 3회에 걸쳐 선보인다. ‘뺏지야 엠티...
2024-03-03 21: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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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의 실수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병의 발원지를 둘러싼 음모론이 2월6일 현재 꽤 그럴듯하게 이야기 꼴을 갖췄다. 처음엔 생물안전 4등급(BL4 또는 BSL4) 시설인 중국 우한 국가생물안전실험실(이하 우한 연구소)의 지리적 위치에 근거해 ‘추측’이 시작됐다. 신...
2020-02-08 03:11:51 -
레스토랑인가 서점인가
나는 ‘걷는 사람’이다. 어느 유명 배우의 에세이 제목을 도용한 듯해 미안하지만, 그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나는, 그가 걷기 전부터 훨씬 더 오랫동안 걸었다. 그러니 나도 ‘걷는 사람’이라고 말할 자격이 충분하다. 어릴 때 학교에 가려면 걸어서 십리길을 가야 하는 ...
2019-12-01 11:16:08 -
미세먼지 우리는 왜 ‘더’ 불안한가?
지난 4월29일 회원 수가 4만7천여 명에 이르는 서울 강북의 한 지역 맘카페에 ‘미세먼지 신경 쓰는 초등학교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교육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는 이 학부모는 자녀의 입학을 앞두고 이 지역 초등학교 세 곳 중에 “미...
2019-05-10 13:27:34 -
우리는 모두 인생의 견습생
옌즈(‘제비’라는 뜻)라는 이름의 소녀가 있었다. 10년 전쯤 산시성 핑야오 고성의 한 식당에서 만난 소녀다. 열일곱 살 옌즈는 그 식당의 어린 종업원이었다. “어서 오세요. 핑야오 고성에는 처음 오신 건가요? 어느 나라에서 오셨어요?”제비처럼 날랜 동작으로 다가...
2019-04-25 11:29:18 -
하니들의 근성
“하니야, 와봐라. 니 사이트 있다.” 경남 김해에 사는 김하니(33)씨가 한겨레를 처음 만난 건 중학생 때였다. 영어 선생님이 ‘하니’라는 이름의 한겨레 누리집(www.hani.co.kr)을 보고 알려주셨다.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했다.그날부터 줄곧 20년. 하니씨...
2019-04-24 11: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