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다방’? 낯선 명칭에 고개를 갸우뚱거릴 관객들이 많을 것이다. 서울 서촌 통의동에서 대안전시공간으로 성업중인 보안여관 지하1층 들머리에 개설된 이 다방의 이름은 ‘로동보조물자’라는 북한 조어의 줄임말. 소장작가 이부록이 올해 설치작품으로 만든 이동...
2023-12-05 08:00:12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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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를 미술의 언어로 풀다…다가올 ‘약속의 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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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유월의 서울, 젤라토 하나 들고 산책
어느덧 서울은 산책하기 좋은 도시가 됐다. 오래된 건축물과 고층 빌딩 사이로 충동적으로 들어가고 싶은, 반짝이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목마른 산책자들을 위한 작은 카페들의 틈을 비집고 이제 젤라토 가게도 제법 여러 곳 자리를 잡았다. 산책길 가벼운 발걸음으...
2022-06-18 09:00:20 -
서촌 ‘미경이네’, 여기 베를린인가요?
혹시 ‘미경이네’를 아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빈티지 가구, 미드센추리 모던 디자인, 오브제와 조명을 한번쯤은 눈에 담았던 이가 틀림없다. 미경이네는 서울 종로구 서촌 창성동에 위치한 카페 ‘mk2’의 귀여운 별명으로, 이곳을 잘 아는 이들이 만든 애칭이다. 하지...
2022-05-06 15:10:57 -
[ESC] 힙한 동네 한가운데 ‘제로웨이스트 가게’
이에스지(ESG) 경영이 하루걸러 뉴스에, 신문에, 잡지에 등장한다. 작은 세제 하나 구매하는 데도 이에스지 경영을 하는 회사라는 누리집 문구를 읽으며 아, 정말 이에스지가 대세긴 대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스지 경영은 환경(Environmental) 보호, 사회...
2022-01-27 11:02:30 -
[ESC] 현관문 나서면 아웃도어, 어반 하이킹의 매력
아웃도어 액티비티들이 합종연횡하고 있다. 등산과 달리기가 합쳐진 트레일 러닝이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의 하나가 되었고, 전통적인 캠핑 스타일과 오토캠핑(RV Camping)의 혼종이라고 할 수 있는 ‘차박’이 대세라고들 한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온갖 격...
2022-01-07 05: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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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랑 같이 살자냥…인간과 동물의 동거 고민하는 건축가들
2017년 일본은 반려묘 수가 처음으로 반려견 수를 앞질렀다. 그해 사단법인 일본펫푸드협회 조사를 보면, 반려묘가 952만 마리였고 반려견은 892만 마리였다. 일본 반려묘 관련 시장은 한 해 2조엔(약 18조4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고양이(네코)와 경제(이코노믹...
2023-08-04 09:31:55 -
자동차 물렀거라 인왕산로 열렸다
서울 인왕산(해발 338m)은 이미 핫플레이스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께부터 젊은 등산객이 몰려들었다. 이젠 서울 도심에서 대표적인 산행 장소다. 인왕산의 매력은 작지만 다채로운 구간과 풍경을 가졌다는 점이다. 국사당 코스는 기암괴석이 많고, 한양도...
2022-05-26 00:55:49 -
[4.7민심 르포] “‘제일 덜 미운 사람’이 서울시장”
역대 가장 조용한 선거가 다가온다. 2021년 4월7일 재보궐선거다. 재보선에 대한 낮은 주목도, 정치 싫증, 선거 피로, ‘회전문 후보자’의 식상함에 코로나19 속 ‘대화 실종’까지 더해진 결과다. 당분간은 가족·친구와 모일 수 없으니, ‘정치 대목’이라는 설 명절에...
2021-02-06 18:57:31 -
21이 사랑한 작가 김혜진① “사람이 항상 궁금해요”
*작품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소설가 김혜진(37)은 밖을 내다볼 수 있고 사람이 많은 대형 카페를 좋아한다. 웅웅 울리는 손님들 목소리와 쉭쉭대는 에스프레소 머신 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그 카페에서 그는 소설을 쓴다. “저기 서 있...
2020-08-13 17:07:26 -
주방은 하나, 푸드메이커는 150팀
서울 종로구 사직공원 근처에 5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의 지하 출입구는 업소용 냉장고 문처럼 생겼다. 냉기가 쏟아져나올 것 같은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1층 커피숍을 지나 2층에 올라가면 100평짜리 거대한 주방이 나타난다. 주방에는 줄지...
2019-09-14 23: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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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호텔?’…서촌 전체를 수평적으로 활용한 한옥 숙박 공간!
근처 ‘한권의 서점’이 마을 안내소 역할 서촌 곳곳을 즐긴 뒤 저녁 6시 체크인 “감수성 잘 보존된 동네에 깊이 머물기” ‘지역과 상생’ 새 주거 문화 고민 결과 여행자 김은하(36)씨는 7월 초 주말 서울 종로구 서촌에 있는 북 스테이 한옥 공간 ‘일독일박’에...
2020-07-09 16:23:44 -
서촌의 독립서점, 작은 공간에서 큰 울림 만들다
추사 김정희, 겸재 정선 등 거장 살고 시인 이상-화가 구본웅 우정 다진 곳 상처투성이 세상 독특함 표현한 그들 그 맥락 이어 독립서점 곳곳 자리잡아 일러스트·‘진’ 다루는 ‘오프 투 얼론’ 한달에 책 한권 전시 ‘한권의 서점’ 제각각 차별성 뽐내며 존재...
2020-06-18 14:22:35 -
골목길 따라가면 스토리 있는 옛 서울길
카페가 즐비한 을지로 골목길은 약방거리로 유명한 구리개길 약재 대신 커피를 받으러 줄 서 길의 속성은 여전히 남은 듯 “아메리카노 한 잔, 라테 두 잔요.” 을지로 비좁은 골목의 한 카페. 주문이 끝없이 밀려든다. 이 자리는 조선 시대 때 백성을 치료하고 ...
2018-05-03 14:25:34 -
1931년 건축 체부동 성결교회, 문화센터로 변신
서울시 첫 우수건축자산인 종로구 체부동 성결교회(사진)가 시민을 위한 생활문화센터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성결교회를 고쳐 3월 초 ‘체부동 생활문화센터’로 연다고 최근 밝혔다. 본당은 시민 생활오케스트라의 공연·연습실로, 한옥은 마을 카페로 활용한...
2018-02-01 16:01:37 -
70여년 여관의 진화…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1936년 서정주가 함형수 등과 장기 투숙하며 동인지 을 펴낸 곳 이상, 이중섭, 구본웅 등 화가들의 일탈과 예술혼이 영근 곳 폐업한 여관, 최성우가 2007년 인수 새집 지으려다 역사적 가치 확인 “보안여관 허무는 건 죄악”이라 판단 갤러리·서점·술집에 게...
2018-01-11 15: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