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공간을 갖지 못한 남성이 집에서 보이는 대표적인 행동은 거실 소파에 누워 티브이 보기이다. 퇴근 뒤 아빠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고, “아파트가 무너지면 같은 자세로 포개진 건물 층수와 같은 수의 아빠들이 발견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지경이...
2025-06-04 19:36:26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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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방, 어디에 있나 [크리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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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과 무심과 고심의 여행 [이명석의 어차피 혼잔데]
해진 목과 허리를 소파에 뉘었다. 눈이 감기며 먼 기억, 이 모든 번거로움이 없던 원초적인 여행의 때가 떠올랐다. 인터넷도 휴대전화도 없고, 유명 도시가 아니면 ‘론리 플래닛’ 영문판의 몇줄이 정보의 전부였던 때. 기차역 안내소에서 얻은 지도를 따라 발을 옮겼...
2025-05-21 17:33:51 -
“또 올게”…나도 모르게 낯선 도시에게 말했다 [.txt]
한 공간이 있다. 푹신한 소파 세트와 넓은 테이블이 있는 이곳을 내 집 거실처럼 쓰곤 했다. 닳아서 더 매끈해진 소파에 파묻혀 그 시절 사진들을 뒤지다 단잠에 빠졌다. 다시 대로변을 걷다 시립미술관에 들어갔다. 검박한 건물이지만 ‘빛의 시인’이라 불리는 스티...
2025-05-10 08:00:24 -
선발 10명 바꾼 PSG, 정규리그 2연패…이강인은 정강이 타박상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날 9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을 받았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 감독은 경기 뒤 외신에서 “이강인이 정강이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김창금...
2025-05-04 09:59:32 -
‘레트로 열차 999’ 종착역은 ‘도서관의 별’입니다
. 의자나 탁자, 소파 등이 섬세하게 이용자 편의대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IMAGE15%%] [%%IMAGE16%%] 이런 분위기가 가능한 이유엔 특별한 도서관 설계가 있다. 의정부시에서 머물며 활동했던 백영수(1922~2018) 화가의 작품을 공간 구성에 차용했다. 목포...
2025-05-04 06: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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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폭 전에도 포천은 수십 년 불안에 떨었다
회관 인근에 거주하는 김명순(73)씨는 1층 거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폭탄이 떨어진 순간 소파가 들썩이며 사고 현장과 마주한 전면 유리가 와르르 깨졌다. 집 전체가 땅 위로 솟구쳤다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았다. 이곳은 폭탄이 떨어진 지점에서 200m 남짓 ...
2025-03-13 22:27:03 -
30년 일할 때도 내쫓길 때도…미아리 여성들이 한평생 노출된 빈곤과 착취
고 소파에 앉아 문 쪽을 보고 대기하면서 잠을 자지 못했다. 도중엔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이번엔 못 들어가겠다”고 하는 여성도 있었다. 이날 근무한 성매매 여성은 모두 3명. 성구매자들의 1회(30~40분) 업소 이용 비용은 10만원으로, 5명이 방문했으니 수입은 총 ...
2025-02-22 11:44:29 -
“많이 힘드셨겠어요” 의사 한마디에 참아왔던 눈물이
대기실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나 조명, 소파의 질감이 내 집처럼 익숙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새로운 의사와의 만남이다. 주치의와 쌓은 라포르(신뢰관계)를 기대할 수 없고, 나같이 고차수 환자의 경우는 나의 병 이력을 먼저 의사에게 알려줘...
2025-02-06 20:08:53 -
습기와 곰팡이를 걷어내다 ‘웬수 같은 책방’을 사랑하게 됐다
구획을 친구들이 몰려와 하루 만에 해치운다. 친구 넷이 소파와 의자를 나르고 벽돌로 다리를 세워 선반을 얹는다. 다른 친구는 책갈피, 명함, 포스터를 아무런 조건 없이 만든다. 집주인인 ‘신발달인’이 제습기를 선물했다. “소중한 건 지켜야지.” 이제 이 웬수 같...
2025-01-31 12:28:55 -
골목골목마다 책 읽고, 멍때리고
서는 시민들이 소파에 낮아 편안한 자세로 한강 작가의 책을 읽고 있었다. 이곳은 2024년 10월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광주시가 조성한 공간이다. 하루 평균 500~600명이 찾고 있다. 전일빌딩245는 소설 ‘소년이 온다’의 역사적 배경인 5·18민주...
2025-01-22 15: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