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세돌과 알파고가 세기의 대국을 펼쳤던 게 벌써 10년 전(2016년 3월)이다. 그 사이 에이아이(AI, 인공지능)는 멀찍이서 경탄 혹은 경계하던 첨단 문물에서 우리 일상 속 친숙한 기술로 미끄러지듯 안착했다. ‘대결’의 상대에서 일상의 ‘동반자’로 바뀌었지만, 에...

저녁 식사 후, 잠깐 골프 레슨 영상을 찾아봤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새 여행 브이로그, 먹방, 심지어 ‘이건 왜 보여주지?’ 싶은 영상까지 줄줄이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자정을 훌쩍 넘겼죠. 이건 내가 고른 게 아니라, 알고리즘이 고른 나일 수 있습...

한국출판인회의가 113개 출판사를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으로 ‘줬으면 그만이지’(피플파워)와 ‘소년이 온다’(창비)가 꼽혔다고 12일 발표했다. 한국출판인회의(회장 이광호)는 이날 “제21대 대통령...

# 채상욱의 집문집답은?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유튜브 채널 ‘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아파트 가치&가격 연구소’를 운영하는 애널리스트 출신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정부와 국회, 민간의 다양한 자문위원회에서도 ...

2025년 2월21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 ‘노 차이나’(No China)라고 적힌 팻말을 든 사람들이 무리 지어 이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 반대 시위자들이 연 ‘반공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이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은 중국에 침략당하고 있다”며 ‘중국 반...

‘아무튼’ 시리즈에 그렇게 잡지가 어울릴 수가 없다. 황효진은 에서 잡지 읽기가 취미라는 것을 드러내기가 힘들다고 했다. 이런 반응이다. “아, 미용실에서 읽으시는 거예요?” 주간지, 월간지 등의 발행 주기는 우유의 유통기한 같다. 잡지 표지에 적힌 주나 월이 ...

화상으로 회의하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화면이 켜진 걸 모르고 음란행위를 한다. 이로 인해 공석이 된 장관 자리에 누가 오는 게 좋을까? 수많은 후보 중 청와대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손병호 게임’(다섯 손가락을 펴고 자신이 해당하는 경우 손가락을 ...

잘 살아보려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전으로 이주한 건 아니었다. ‘얼마 되진 않아도 가진 돈 다 쓰고 죽자.’ 이판사판 심정이었다. 여기저기서 7년간 이어온 직장생활을 끝낸 경선의 당시 나이는 서른하나. 경기도 안산 출신인 경선은 안산이 싫었다. 수도권에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