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프레 산장에서의 저녁 식사는 근사했다. 샐러드와 바게트로 허기를 달래니 맛있는 냄새와 함께 주방에서 메인 음식이 나왔다. 오늘의 메뉴는 치킨 카레였다. 한 테이블당 네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아 접시 위의 요리를 나누며 그날의 여행에 관해 이야기했다. 주로...
2024-10-26 08:00:25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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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두 번 투르뒤몽블랑…첨엔 눈물로, 후엔 선수로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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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더 참기 힘든 것 [뉴스룸에서]
김동훈 | 전국부장 역대급 폭염이다. 전국이 ‘최장 열대야’ 신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30년간 역대 1위 자리를 지키던 ‘20세기 최악의 폭염’ 1994년 기록도 가뿐히 넘어섰다. 더위가 마법처럼 사라진다는 ‘처서 매직’도 없었고, 9월이 코앞인데도 더위는 꺾...
2024-08-28 18:53:38 -
경찰, 부천 호텔 화재 희생자 비난·조롱 내사 착수
경찰이 투숙객 7명이 숨진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부천 호텔 화재사건 수사본부를 부천원미경찰서에서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으로 격상하고, 수사인력을 확대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경기남부...
2024-08-25 14:18:16 -
“에어컨 발화 14분 만에”…5명 질식사, 스프링클러는 없었다
사망 7명 등 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부천시 호텔 화재 참사는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좁은 복도 등 건물 구조 탓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23일 “이번 화재와 관련해 810호...
2024-08-23 20:20:18 -
한 달 숙박비만 400만원…그래도 ‘대입 성공’ 욕망은 대치동을 향한다
지난 8일 밤 9시4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ㅇ호텔 로비. 권아무개(15)양이 왼편에 놓인 컴퓨터 책상에서 영어 문제 풀이에 한창이었다. 호텔 방으로 올라가거나 식당에서 나오는 들뜬 모습의 호텔 투숙객들 사이에서 조용히 문제집을 들여다보는 권양의 모습은 이...
2024-08-17 07: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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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단죄하는 나라’, 그 믿음에 갇히다
다와다 요코의 장편소설 ‘눈 속의 에튀드’는 북극곰 삼대에 대한 이야기다. 독일 베를린의 동물원에서 실제로 살았던 북극곰 크누트의 이야기에 작가가 상상력을 덧대 쓴 이 소설에는 냉전 시대 소비에트가 위성국가들에 선물로 보내기 위해 포획해 서커스 훈련을 ...
2024-11-14 19:41:03 -
전국에 빈대 붙은 너는 누구냐
영화관에서, 호텔에서 또 헬스장에서 빈대가 나타났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된다. 서울시는 2023년 11월5일 목욕탕·찜질방·숙박시설 3175곳의 ‘빈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11월6일 질병관리청이 나서서 방역전문가, 해충 방역업체 관계자들을 모아 긴급 대책회의를 ...
2023-11-10 15:46:45 -
삶이 다양하듯 집도 다양해질 것이다
1980년엔 전체 주택의 85.6%가 다가구를 포함한 단독주택이었고,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은 전체의 9.9%에 불과했다. 단독주택-공동주택의 비율은 1985년에도 75.3%-18.7%, 1990년에도 64.3%-29.6%로 단독주택이 2~4배가량으로 훨씬 높았다. 그러다 5년 만인 1995...
2023-08-05 12:15:42 -
살아갈 용기를 얻은 그 곳…타인의 취향이 나를 위로한다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IC)으로 나와 42번 국도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다보면 어느새 주위에 차가 하나둘 없어진다. 언덕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집은 줄고 푸른색의 산세는 깊어졌다.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달린 지 30여 분,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
2023-07-27 14:58:33 -
찰싹찰싹 소리 나도록 때려서 깨끗하게
목욕관리사 학원이 있는지 몰랐다. 일명 때밀이 학원. 이곳을 나오면 세신사가 된다. 세신사, 다들 벗고 있는 목욕탕에서 혼자 위아래 속옷을 입은 사람. 속옷은 언제나 빨강이거나 검정 망사다. 유니폼이 빨강이나 검정 망사인 이유 “눈에 잘 띄어야 손님이 다가...
2023-03-13 13:4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