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폰테베드라 | 국경없는의사회 긴급대응 코디네이터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오는 6일로 백일째를 맞습니다. 지진 직후부터 미얀마 군사 정부가 사가잉과 만달레이 등 반정부 지역에 제대로 된 구호·재건 활동을 펼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
2025-07-03 08:00:40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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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 100일…지금도 고통받는 이재민들 잊지 말았으면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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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동 찾은 납북 어부들 “차라리 죽여달라는 절규, 우리뿐이었겠나”
군사독재 시절 김근태·박종철 등 재야인사와 학생들을 잔혹하게 고문했던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이 6·10 민주항쟁 38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오는 10일 정식 개관한다. 행정안전부 산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이재오)가 운영하는 이 기념관...
2025-06-08 19:30:37 -
영국 시댁이 생기다
나는 영국 남자와 결혼했다. 결혼을 할지 안 할지도 확신할 수 없었는데, 게다가 다른 국적의 남자와 결혼하게 될 줄은 더더욱 몰랐다. 그리고 이 선택은 인생의 많은 것들을 바꾸었다. “이렇게 결혼해서 어떡하죠?” 결혼식 준비로 식장에 가서 손님들에게 대접할 ...
2025-05-21 09:00:39 -
일상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시도 [.txt]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시도’. 명절 직전 한 출판사 편집자가 소개해준 프랑스 문학가 조르주 페렉(조르주 페레크)의 책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정말 사랑하지만, 길어도 너무 긴 설 연휴는 휴일엔 무조건 누워 지내야 한다는 내 굳센 신...
2025-02-15 08:00:15 -
루돌이 덕분에 새롭게 알게 된 것들
지금 나는 잠시 집을 떠나와 있다. 출장 여행으로 며칠간 집을 비우면서 식구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루돌이 물, 루돌이 밥, 루돌이 배변 패드, 루돌이 산책, 루돌이, 루돌이, 루돌이! 요는, 내가 없어도 부디 루돌이를 잘 보살피라는 거다. 가장 잦은 빈도로 언급한...
2025-02-14 11: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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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1등, 위만 보던 ‘소도시 문제풀이 능력자’의 끝
2016년 2월14일, 그날은 음력 정월 이렛날이었다.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의 한 오래된 아파트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도착했다. 그들은 모두 가까운 친인척이었다. 춘절(음력 설)을 하루 앞둔 2월6일, 그 아파트 1층에 살던 집주인 셰톈친과 그의 아들이 미국에서 온...
2025-05-29 22:29:59 -
‘대통령도 단죄하는 나라’, 그 믿음에 갇히다
다와다 요코의 장편소설 ‘눈 속의 에튀드’는 북극곰 삼대에 대한 이야기다. 독일 베를린의 동물원에서 실제로 살았던 북극곰 크누트의 이야기에 작가가 상상력을 덧대 쓴 이 소설에는 냉전 시대 소비에트가 위성국가들에 선물로 보내기 위해 포획해 서커스 훈련을 ...
2024-11-14 19:41:03 -
전국에 빈대 붙은 너는 누구냐
영화관에서, 호텔에서 또 헬스장에서 빈대가 나타났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된다. 서울시는 2023년 11월5일 목욕탕·찜질방·숙박시설 3175곳의 ‘빈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11월6일 질병관리청이 나서서 방역전문가, 해충 방역업체 관계자들을 모아 긴급 대책회의를 ...
2023-11-10 15:46:45 -
삶이 다양하듯 집도 다양해질 것이다
1980년엔 전체 주택의 85.6%가 다가구를 포함한 단독주택이었고,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은 전체의 9.9%에 불과했다. 단독주택-공동주택의 비율은 1985년에도 75.3%-18.7%, 1990년에도 64.3%-29.6%로 단독주택이 2~4배가량으로 훨씬 높았다. 그러다 5년 만인 1995...
2023-08-05 12:15:42 -
살아갈 용기를 얻은 그 곳…타인의 취향이 나를 위로한다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IC)으로 나와 42번 국도를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달리다보면 어느새 주위에 차가 하나둘 없어진다. 언덕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집은 줄고 푸른색의 산세는 깊어졌다. 속도를 늦추고 천천히 달린 지 30여 분,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에 ...
2023-07-27 14:5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