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을 먹기 시작한 후에 어떤 경외심이 들곤 했는데, 두가지 이유에서였다. 하나는 내 주변 자리를 차지하고 혼자 냉면을 먹던 할아버지뻘 되는 어른들의 모습이었다. 혼자 먹는 음식은 그것 자체로도 경건하다. 오직 한 그릇의 냉면 말고 어떤 방해물도 없는,...
2025-05-23 06:00:37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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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매달려 도달한 평양냉면 육수의 정답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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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오픈채팅서 ‘온라인 그루밍’하면 영구 퇴출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알바 자리 주려고 하는데 네 사진이 필요해.” “문화상품권 걸고 ‘야한 놀이’할래?” 온라인 채팅방 등에서 아동·청소년에게 친근한 태도로 접근해 성착취를 목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는 ‘온라인 ...
2025-05-20 14:46:24 -
카톡에서도 상대방 메시지 입력 중 ‘…’ 뜬다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입력 상태를 표시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14일 카카오는 전날 이러한 내용의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시지 입력 상태를 보여주는 기능은 카카오톡 내 카카오 실험실 항목에서 ‘메시지 입력 중 상태 보기’ 활성화를 통해 선택...
2025-05-14 17:36:18 -
출산의 고통보다 높은 ‘통증 척도’…대상 포진 대비하려면?
‘김미영의 갱년기? 갱생기!’는 완경(폐경)을 앞두고 있거나, 경험한 40~60살 여성(feat. 남성 포함)을 위한 한겨레만의 콘텐츠입니다. 갱년기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50살 김미영 기자의 생생한 체험담과 함께 여러분의 갱년기를 ‘갱생기’로 바꿔줄 각...
2025-05-07 10:30:13 -
돈 주고 살게요…최애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케이팝을 좋아하는 일은 곧 내 안의 모순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임을, 때론 나의 가치관을 스스로 배반해야 하는 일임을, 그럼에도 이런 분투를 넘어서게 하는 응원과 사랑의 ...
2025-04-28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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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태균 사장님, 1억 드렸습니다. 조○○ 청와대 보내준다는 약속 답변해주세요”
‘윤석열·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한 재력가의 아들을 청와대에 취업시켜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러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확인됐다. 한겨레21이 확보한 명씨의 피시(PC)와 공익...
2025-05-23 17:26:54 -
아차차, 벌써 하루가 다 갔네?
남해에서 하루 24시간은 자기 의지를 가진 생물 같다. 하루가 나와 반려견 몽덕이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 저녁때 집에 패대기쳐놓는다. 몽덕이가 코를 드르렁드르렁 곤다. ‘저렇게 돌아다니는데 왜 살이 안 빠지나.’ 개를 보며 생각하다 잠에 빨려 들어간다. 이를...
2025-04-24 19:45:34 -
홍준표쪽, 2만9천명 당원 명부 빼돌려 대구시장 경선 여론조사 활용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쪽이 2022년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국민의힘 당원명부를 입수한 뒤 미래한국연구소(명태균씨가 실질 운영한 여론조사 업체)에 여론조사를 의뢰하면서 국민의힘 당원 가운데 홍 전 시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추...
2025-04-21 10:54:03 -
너무 쓰기 싫은 글, 마구 한번 써봅시다
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글을 쓰지 않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쓰지 않을까 잔머리를 굴립니다. 정말입니다. 제 연구실은 이미 오염돼 있습니다. 이곳은 글쓰기와 책읽기와 일과 놀이와 휴식이 뒤죽박죽 엉켜 있습니다. 글만 쓸 수 있는 청정...
2025-02-20 22:12:25 -
습기와 곰팡이를 걷어내다 ‘웬수 같은 책방’을 사랑하게 됐다
겨울, 손님 없는 책방에서 으슬으슬 떨고 있다보면, 가을은 언제 오느냐고 누군가의 멱살이라도 잡고 싶었던, 길었던 지난여름이 가물가물하다. 온몸이 땀에 절어 내 냄새에 내 코가 마비될 거 같은 날들이 진짜 있었던 건지 싶다. 2024년 7월 공기는 불길한 물기를...
2025-01-31 12:2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