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웅 | 법률사무소 어스 변호사 변호사로서 외국인 관련 사건을 다수 맡다 보면, 주력 분야가 아님에도 임금체불 상담이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 임금체불 진정 사건을 대리할 때,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근로감독관을 만나는가’에 따라 사건의 결론...
2025-07-16 19:24:59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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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체불임금이 근로감독관 ‘운’에 달려서야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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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가 산 자를 돕게…‘인간존엄의 길’을 따라왔다
“왜 그렇게 사냐고요?…이름대로 살았습니다.” 지난해 5월7일치, 이 연재 첫회의 제목이다.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박래군(朴來群), 그 이름대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풀어낸 게 벌써 오늘로 60회를 맞았다. 그렇게 많은 회차를 써냈는데도 어떤 일...
2025-07-08 07:00:21 -
“난 육아에 소질이 없나?” 매일 좌절했다
얼마 전 한 연락을 받았다. ‘아기를 가질까 말까 하는 어쩌면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각 중인데, 현주님의 육아를 보면 괜히 용기가 생겨요. 과연 제가 아기를 평생 책임질 수 있을까 늘 걱정만 가득했거든요. 아기를 귀여움으로만 키울 수 없기에… 현주님은 막대한...
2025-07-02 09:00:26 -
이용마와 김세은이 다시 돌아온다면
서수민 |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박근혜 정권 당시 나는 외국에서 박사 논문을 쓰고 있었다. 아이를 맡기고 도서관에서 한창 공부를 하고 있는 오전 10~11시쯤 울리는 전화는 한밤중 한국에서 오는 것이었다. 공정 보도를 요구하다 해직 혹은 좌천된 기자들, 자...
2025-06-11 08:00:23 -
“버스 안 와 이상했는데”…부산 시내버스 파업 출근길 혼란
28일 아침 7시1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산역에는 도시철도를 타고 출근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있었다. 부산 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면 운행 중단되자, 지하철과 택시 등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늘어난 것이다. 김성호(45)씨는 “...
2025-05-28 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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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새빨간 열매, 이 나무는 먼나무?
새해가 밝았지만 내 기분은 어둡고 착잡하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다. 2024년 12월은 잔혹했다. 난생처음 계엄령의 밤이 지나갔고, 연말에는 제주항공 참사의 충격으로 세밑이 캄캄하기만 했다. 일상이 뒤틀릴 때 나는 최대한 나무 가까이 다가가 나무에 기댄다. ...
2025-01-09 17:30:13 -
선한 손길의 사회 세계[손바닥문학상 우수상]
1 제발 그만, 손목의 스마트워치가 울린다. 진동이다. 노크하듯이 두 번. 지잉 지잉. 본드로 측정된 본인의 스트레스 상태는 ‘심각’이므로 진동 세기는 가장 약한 수준지만, 진동은 지잉 지잉 머리뼈까지 울린다. 나는 급히 주변을 돌아본다. 스트레...
2025-01-03 21:05:17 -
개혁개방 세대와 시진핑 세대의 엇갈린 ‘역사의 운’
평소 애용하던 배달 마트 앱에서 식료품을 주문했다. 30여 분 뒤 배달기사가 문을 두드렸다. ‘시간이 돈’인 배달기사들은 보통 문을 두드리거나 벨을 누르고 고객이 미처 문을 열기도 전에 주문한 물건을 문 앞에 둔 뒤 황급히 다음 배달 장소로 이동하곤 했다. 그...
2025-01-02 22:36:46 -
1066개 빈 집 중에 나를 받아줄 집이 없네
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시골에 빈집이 널렸지만, 내 집은 아니다. 경남 남해에서도 땅끝 상주면, 내가 ‘인간 에이아이(AI)’라고 부를 지인의 5평짜리 원룸 방바닥에 개와 함께 앉아 남해군 누리집을 온종일 검색했다. 이 동네에 간판을 단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없다...
2024-10-03 20:28:02 -
MZ세대, 내 마음대로 소비한다…내가 소비되지 않으려
#1층 익스클루시브 지킬 앤 하이드 “다들 엠제트(MZ)세대 하면 인스타, 더현대 그런 말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MZ세대가 아닌 것 같아.” 요즘 MZ세대(1980~2010년 출생자)에게 ‘더현대 서울’(이하 더현대)이 유행이라는 이야기에 대학생 김희선씨가 한 말이다. 20...
2024-01-26 1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