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경북 의성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이 잡힌 지 꼭 5개월 지난 8월28일, 최근 산림청을 상대로 산불과 산사태 관련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홍석환 부산대 교수(조경학)와 함께 산불 피해지를 찾...
2025-09-03 05:00:19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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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소나무 불탄 숲에서도 멀쩡한 참나무…“솎아 베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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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평범해지고 싶어요”…죄책감에 세상 등지는 생존자들
유대계 이탈리아인 가정에서 태어난 화학자 프리모 레비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갔다. 종전과 함께 기적적으로 생환한 그는 후대에 홀로코스트를 알리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이것이 인간인가’를 통해 아우슈비츠를 증언했다. “망각은...
2025-08-30 09:00:13 -
생존자를 벼랑 끝에 세우는 말, “살아서 다행이야”
유대계 이탈리아인 가정에서 태어난 화학자 프리모 레비는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갔다. 종전과 함께 기적적으로 생환한 그는 후대에 홀로코스트를 알리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이것이 인간인가’를 통해 아우슈비츠를 증언했다. “망각은...
2025-08-26 09:00:19 -
[단독] “김건희와 사주 이야기…시곗값 500만원밖에 못 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시계를 구매해 전달한 사업가가 김 여사와 사주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조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사업가 서아무개(65)씨는 지난 13일 한겨레와 만나 “어려서부터 사주·명리를 공부했고 영부인(김 여사)과도 그런 얘기를 했다. (...
2025-08-14 17:22:27 -
내 관점의 선의, ‘그런 칭찬’ 상처입니다
오래 전 다니던 회사 로비에 안내 데스크가 있었다. 그 자리는 종종 담당자가 바뀌었는데, 어떤 때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앳돼 보이는 어린 여성이기도 했고, 어떤 때는 회사에서 퇴직한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가 앉아 있기도 했다. 언론사라 외부 방문객이 많았고...
2025-08-12 09: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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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새빨간 열매, 이 나무는 먼나무?
새해가 밝았지만 내 기분은 어둡고 착잡하다. 나만 그런 건 아닐 거다. 2024년 12월은 잔혹했다. 난생처음 계엄령의 밤이 지나갔고, 연말에는 제주항공 참사의 충격으로 세밑이 캄캄하기만 했다. 일상이 뒤틀릴 때 나는 최대한 나무 가까이 다가가 나무에 기댄다. ...
2025-01-09 17:30:13 -
선한 손길의 사회 세계[손바닥문학상 우수상]
1 제발 그만, 손목의 스마트워치가 울린다. 진동이다. 노크하듯이 두 번. 지잉 지잉. 본드로 측정된 본인의 스트레스 상태는 ‘심각’이므로 진동 세기는 가장 약한 수준지만, 진동은 지잉 지잉 머리뼈까지 울린다. 나는 급히 주변을 돌아본다. 스트레...
2025-01-03 21:05:17 -
개혁개방 세대와 시진핑 세대의 엇갈린 ‘역사의 운’
평소 애용하던 배달 마트 앱에서 식료품을 주문했다. 30여 분 뒤 배달기사가 문을 두드렸다. ‘시간이 돈’인 배달기사들은 보통 문을 두드리거나 벨을 누르고 고객이 미처 문을 열기도 전에 주문한 물건을 문 앞에 둔 뒤 황급히 다음 배달 장소로 이동하곤 했다. 그...
2025-01-02 22:36:46 -
1066개 빈 집 중에 나를 받아줄 집이 없네
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시골에 빈집이 널렸지만, 내 집은 아니다. 경남 남해에서도 땅끝 상주면, 내가 ‘인간 에이아이(AI)’라고 부를 지인의 5평짜리 원룸 방바닥에 개와 함께 앉아 남해군 누리집을 온종일 검색했다. 이 동네에 간판을 단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없다...
2024-10-03 20:28:02 -
MZ세대, 내 마음대로 소비한다…내가 소비되지 않으려
#1층 익스클루시브 지킬 앤 하이드 “다들 엠제트(MZ)세대 하면 인스타, 더현대 그런 말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MZ세대가 아닌 것 같아.” 요즘 MZ세대(1980~2010년 출생자)에게 ‘더현대 서울’(이하 더현대)이 유행이라는 이야기에 대학생 김희선씨가 한 말이다. 20...
2024-01-26 1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