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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독약’ 마신 국힘…윤석열 탄핵 기각은 파산으로 가는 길
독일 문학가 안톤 슈낙의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라는 산문이 있습니다. 긴 내용 중에서 저는 특히 이 대목에 공감합니다.“동물원의 우리 안에 갇혀 초조하게 서성이는 한 마리 범의 모습 또한 우리를 슬프게 한다. 언제 보아도 철책 가를 왔다 갔다 하는 그 동물의 번쩍이는 눈, 무서운 분노, 괴로움에 찬 포효, 앞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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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이 뱀처럼 기면서…” 덮치기 10분 전 ‘휴대폰 마을방송’이 살렸다
“어제가 우리 할배 제삿날이었는데, 제사도 못 모시고 피난 왔어요. 우짜모 조은교? 우찌 이런 일이 있는고 모르겠네.”산불을 피해서 지난 21일 밤부터 사흘째 단성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지내는 정윤순(79·여·산청군 시천면 국동마을)씨는 23일 오후 “내가 키우는 개 복실이를 놔두고 왔어요. 혼자 며칠째 굶고 있을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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